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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로, 고군산군도 둘레길 (537) |
19.11.07 |
| 신시도에서부터 무녀도를 거쳐 선유도와 장자도에 이르는 둘레길 삶의 보폭을 더디게 하며 바다가 풀어놓은 푸른 언어에 눈 마주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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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국탑아! 다시 일어나 말하라 (512) |
19.11.07 |
| 일제 강점기 모리키쿠는 군산 최고이 유지로 당북초등학교 자리에 농장을 지었다. 수많은 직책으로 과시와 수탈을 일삼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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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적의 삶 (576) |
19.10.31 |
| 시끄러운 세상에 조용한 산사 백양사에 왔다. 오색이 물들어가는 늦가을 천송이 국화향을 맡으며 보리수나무 아래 앉아 풍류의 멋을 찾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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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사죄를 받으려거든 동국사로 오라 (580) |
19.10.31 |
| 일제가 지었던 500여개의 절 중에서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일본식 큰 절, 동국사는 단청도 없고, 하얀 회벽에 넓은 창, 지붕의 물매가 75도 급경사를 이루고 있는 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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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눌러쓴 아버지 (546) |
19.10.24 |
| 장례식장 북쪽유리창에 눌러쓴 ‘아버지’가 삐툴빼툴 빗물에 흘러내린다. 그 때부터였을 것이다 엄마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고 새엄마를 얻었을 때부터 마음속에 증오의 탑을 쌓고 있었던 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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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항을 힐링 공간으로 (508) |
19.10.24 |
| 금강 하굿둑에 부딪힌 밀물이 힘을 잃어 토사를 긁어내지 못해서 높아진 강바닥 때문에 큰 배는 들어올 수도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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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봉리 (514) |
19.10.17 |
| 들물과 날물이 사이좋게 들고나는 간사지에서의 어린 시절, 칡소를 끌고 나가 또랑 언덕에 메어놓고 소먹이를 했다 풀을 뜯는 칡소 옆에서 삐삐, 뱀딸기로 심심한 입을 채웠다 질퍽질퍽한 등하굣길에도 먹거리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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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항에 흐르는 강물 (570) |
19.10.17 |
| 강물 빛을 보아라. 군산의 강물 빛. 천리를 에둘러 닿은 서해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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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르지 않는 강 (566) |
19.10.11 |
| 아무도 오지 않는다 저어가지 않는다 빈 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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