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7.16(화) 458호

 

 

 

코로나 19 시대 ‘슬기로운 대학생활’

2021.04.11 16:54:33

 


                                                                                  이승주
                                                                호원대학교 항공관광학과 3학년
                                                                           감사다온동아리 7기

 
 호흡기로 쉽게 전염될 수 있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성에 따라 그동안은 존재하지 않았던 ‘비대면 강의’라는 강의의 형태가 만들어졌다. 코로나 19가 생겨나기 이전에는 일부 사이버 강의 과목이나 사이버 대학에 한하여 녹화되어 게시된 강의를 시청하는 수업 방식이 있긴 했지만, 우리는 이것을 ‘사이버 강의’라고 불렀지, ‘비대면 강의’라고 칭하지는 않았다. 이것 역시도 코로나 19로 인해 불가피하게 같은 공간에서 얼굴을 마주하는 것을 자제해야 하는 현실로 인해 생긴 단어가 아닐까 생각한다.

 비대면 강의의 형태는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첫 번째는 ZOOM 화상채팅을 통한 비대면 수업이다.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면서 오랫동안 얼굴을 볼 수가 없게 된 탓에 고안된 방법인데, 동영상 강의를 듣는 것도 좋았지만 당시에 화면으로나마 오랜만에 교수님과 친구들의 얼굴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기억이 있다.

 두 번째로는 이전에 ‘사이버 강의’라고 칭했던 강의 형태이다. 우리 대학교의 경우, 원활한 비대면 수업을 위해 라는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 형태를 사용한다. HHUB를 통해 미리 다음 주차 사전강의자료를 교수님과 학생들이 공유할 수도 있고, E-메일 없이도 쉽게 과제를 제출할 수도 있으며 북마크라는 기능을 통해 교수님이 주고 싶은 동영상 자료 등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도 있다.

 이번 학기 수강한 과목 중 김점남 교수님의 강의는 특히나 이러한 HHUB의 기능을 최대한 적극적으로 활용한 강의였다. <프레젠테이션스킬>, <일본어 서비스 실무회화> 강의는 PPT와 동영상 자료, 짧게 녹화하신 동영상 자료를 게시하신 URL과 같은 교수님의 사전강의자료를 HHUB를 통해 미리 예습하고, 강의 시간에 심화로 학습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두 과목은 플립러닝 (Flip Learning), 블렌디드러닝 (Blended Learning), 하브루타 학습법을 적용하여 진행하셨다 들었는데, 특히나 <프레젠테이션 스킬> 수업에서는 국내외 OCW(온라인대학교육)와 MOOC(온라인대학교육)등 다양한 공개 강의 중 좋은 콘텐츠를 선물해 주셔서 우리들은 다양한 지식과 함께 지혜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일본어 서비스 실무회화> 강의는 제2 어학 과목인지라 교수님께서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외국어와 더욱 친해질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하셨다는 것이 매 수업 느껴졌다. 승무원을 꿈꾸는 우리들을 위하여 어학과 동시에 교수님께서 일본 항공사의 승무원으로 근무하시던 시절 실제로 자주 사용하시던 응대 표현도 많이 배울 수 있었고, 매 수업에서 우리의 꿈을 응원하시는 진심이 느껴져서 감사했다.

 다음으로는 오래 기억되는 공부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가장 먼저 예습을 통해 최소한 한 번 스스로 공부를 한 후, 강의 시작과 동시에 지난 시간에 배운 내용을 복습한다. 이때 김점남 교수님께서는 Kahoot(무료 온라인 강좌)이나 HHUB를 활용하여 퀴즈, 게임 형태로 복습을 진행하셨다.

 교수님께서 각 문제의 풀이와 함께 더욱 이해하기 쉽게 다시 한번 정리를 해 주시고, 본 수업에서 핵심을 설명, 나아가서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까지 알려 주신다. 협업하는 수업에서 단짝끼리, 혹은 조원들끼리 공부한 내용을 일본어로 이야기하고, 교수님은 한 사람씩 발음을 교정해 주셨다.

 그리고 조원 중 하나가 튜터가 되어 다시 설명도 하고, 본인의 발음을 개선하도록 짝꿍 혹은 조원들은 친구가 말하는 내용을 녹화해 주기도 했다. 때로는 함께 강의 시간에 조별 과제를 완성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만드는 등의 활동으로 조원들과 즐거운 강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는 성찰 일지에서 수업 시간에 이해가 어려웠던 내용을 질문하거나, 패들렛 (Padlet)을 통하여 무기명으로 질문을 올리고 교수님뿐만 아니라 함께 수업을 듣는 친구들의 생각을 나눌 수 있어 즐거움이 배로 된 기억이 난다. 최소 4~6회에 걸쳐 같은 내용을 접하는 강의 방법을 통하여 코로나 시대 우리는 더욱더 오래 기억에 남는 공부법을 터득할 수 있었다.

 교수님께서는 일본의 다양한 문화와 드라마를 강의 시간에 배운 내용과 관련된 표현이 담긴 부분을 찾아내서 보여주심으로써 강의에 몰입하게 하셨고, 문법과 관련해서는 동요와 노래를 활용하여 익숙한 음에 일본어를 배웠다. 중독성이 있어서 틈만 나면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기도 하였고, 작년에 일본어 강의를 들은 내 동기들은 아직도 이 노래가 기억에 남아 함께 흥얼거리고 있다.

 취업 길의 부재와 유튜브 소비량의 증가로 인해 유튜브 크리에이터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졌다. 가끔 교수님이 내주시는 과제 중에서는 동영상을 URL로 제출하는 방식의 과제가 있었다. 나는 평생을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볼 줄 만 알았지 게시해 본 적은 없는 사람이었는데, 교수님의 과제를 통해 한 걸음 글로벌한 사람, 시대에 맞는 사람이 된 느낌이 들어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

 코로나 19라는 장애물을 뛰어넘지 못할 것만 같아 흩어지고 있던 내 꿈이 학생들을 위해 마스크를 쓰고도 열정적인 강의를 하시는 교수님들로 인해 다시 선명해지기 시작했다. 코로나와 함께한 올해 나의 대학 생활은 마스크로 인해 얼굴이 답답했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더욱 성장한 내가 되는 하루하루를 만들어 준 감사한 하루, 한 달, 한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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