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지
호원대학교 항공관광학과 4학년
작년 전 세계가 covid-19로 인해 많은 변화를 맞이하였다. 사람들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일정이 무기한으로 미뤄지며 경제활동까지도 악영향을 미쳤다.
코로나로 인한 악영향은 나에게도 찾아왔다. 한국의 코로나 감염자가 급증하기 전 2월 초 나는 계획대로 호주 브리즈번으로 유학길에 올랐다.
한국을 떠난지 2주 만에 확진자수가 백 명단위로 뛰기 시작했다. 며칠만 늦었어도 호주로 입국하는 것이 거부가 될 뻔한 상황이었다.
안도감도 잠시 3월 1일 한국행 비행기는 마지막이었으며, 호주는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였으며, 무기한적인 3단계 락다운(Lock Down)을 시행하였다. 그렇게 다사다난한 유학생활이 시작되었다.
코로나가 중국에서 비롯된 바이러스라는 가설이 돌자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로 인종차별과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이 더 심해졌으며, 급기야 바이러스 취급을 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들이 제한되었지만 나는 그곳에서 생활력과 독립심 그리고 돈 주고 경험하지 못할 일들을 경험하며 더 강인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코로나로 계획이 무산되고 아무것도 할 수없는 사람들에 비하면 나는 운이 좋은 편이었다. 그렇게 2020년도를 보냈다. 한국으로 돌아와 나는 다시 대학교로 복학하였다.
1년이라는 시간은 짧지만 코로나로 인해 학교는 많은 것이 변해있었다. 새로운 비대면 수업 프로그램과 사이트를 도입하여 체계적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었으며, 학교내시설과 기숙사시설 시스템도 혹시 모를 집단감염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었다.
처음 한 달은 적응이 잘 되지 않았고, 혼자 학교시스템에 미숙했다. 후배들과 동기들에게 도움을 받아 차츰 적응해 나아갔다.
내가 호주에서 생활 하는 동안 다짐한 것이 있었다. 복학을 하게 되면 학과에서 주최하는 것 이외에 교내에서 하는 대회에 참가하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열심히 알차게 보내는 것이었다.
나는 이번 학기를 보내면서 모든 수업 중 지각과 결석을 하지 않았으며, 매 강의와 시험마다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교내에서 주최하는 커리어포트폴리오 발표대회에 참가하여 대상을 수상하는 결과를 이뤄내었다.
만약 코로나로 인해 쉼이 없었더라면 다시 한 번 열정을 불태워내는 다짐과 마음이 이렇게 크지 못했을 것이었다.
코로나로 하지 못한 일들이 많았지만 그로인해 그 열정을 불태우지 못해 에너지를 방출할 욕구가 극대화되었던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꿔라” 라는 말처럼 우리 모두 코로나라는 위기에서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생각의 전환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나는 앞으로도 매순간 최선을 다하며 지금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장애물들을 넘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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