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이 선포된 가운데 지난 3일 밤 김관영 전북특별자지도지사를 비롯한 실국장들이 전북특별자지도청 회의실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갖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오후 10시 27분 첫 번째 긴급 대국민 특별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4일 오전 4시 27분쯤 두 번째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통해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여 만이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즉각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사령관으로 하는 계엄사령부가 국방부 영내에 설치돼 포고령이 내려졌다.
이어 계엄사령관이 밤 11시부터 정치활동 일체 금지 등을 담은 계엄포고령을 발표했다.
그러나 국회는 4일 새벽 1시께 본회의를 열어 윤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을 해제하는 결의안을 참석의원 전원인 190명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비상계엄선포는 155분 만에 효력을 상실했고, 윤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여 오전 4시30분쯤 6시간 만에 계엄이 해제된 것이다.
헌법 77조 5항에 따라 국회가 계엄해제 요구안을 의결할 경우 대통령은 계엄 해제를 즉각 공포해야 한다.
국방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선언에 따라 계엄사령부를 철수하고 서울 용산구 본부에 내린 비상소집을 해제했다. 이에 따라 계엄에 투입된 병력은 즉각 원소속 부대로 복귀 조치됐다.
윤 대통령으로서는 계엄을 통해 정치적 명운을 걸었지만 야당뿐 아니라 여당 내부에서도 큰 반발을 사며 취임 이후 최대 위기에 몰리게 됐다.
한편 비상계엄이 선포한 가운데 지난 3일 밤 김관영 전북특별자지도지사를 비롯한 실국장들이 전북특별자지도청 회의실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데 대해 “계엄을 해제하고,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되살리기 위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윤규 기자(ygm23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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