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군산시 노인회 부장 A씨 등 3명은 군산시청 브리핑실을 찾아 군산노인회 B지회장이 직원 인사를 전횡하고 일부직원에게 퇴사를 압박하는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B지회장이 지난 4월 취임이후 지난 선거에서 상대방 후보를 돕지 않았냐며 간부들에게 사표를 내라고 강요했고 업무 연관성이 전혀 없는 부서로 인사발령을 내기도 했다는 것이다.

또 지회장에게 매월 230만원의 활동비를 포함한 업무추진비를 계좌로 지급하는데도 법인카드를 추가 발급받아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곧 신축예정인 노인회 건물을 흡연실을 만들기 위해 600만원을 들여 공사를 실시했고 자신의 부인명의 식당에서 두달동안 234만원, 일부 가게는 역시 두달동안 145만원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직원들에 따르면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일자리사업) 부대비용중 피복비 구입은 전문업체에서 구입하지 않고 특정의류매장에서 높은 가격으로 구입한 연유도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전임 노인회장때부터 진행하다 코로나19로 멈춘 사업을 문제삼으며 담당직원에게 비용 일부를 물어내라는 요구까지 했다고 말했다.

특히 B지회장은 4월에만 3회에 걸쳐 회식자리에서 특정 여직원의 자리를 지정해 주고 남자직원이 아닌 여직원에게만 술을 따르라고 강요해 수치와 모멸감을 줬다고 강조했다.

여직원들은 이를 명백한 성희롱이라며 여성가족부와 군산성폭력상담소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들 직원 3명은 B지회장을 고용노동부에 갑질로 고발하고 경찰에 고발장을, 청와대와 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취임한지 두달여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갑질과 법인카드 부적절한 사용을 일삼고 성희롱까지 저지른 B지회장은 자격이 없으므로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B지회장은 “법인카드를 부당하게 사용한 적이 없다‘며 ”갑질과 부정회계, 성관련 주장은 모두 사실무근이다“고 밝혔다.

군산시는 전북도와 함께 대한노인회군산지회에 연간 3억3천여만의 인건비와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