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09.17(화) 307호

 

 

 

 

군산짬뽕거리 사업 제동걸리나…

  
2019-09-05 18:03:12

 

11곳 중 10곳이 입점 못해

 


짬뽕특화거리가 조성될 빈해원,홍영장 인근 거리

군산시가 동령길과 장미길 인근에 호기롭게 시작한 군산짬뽕거리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유는 다수의 입점(예정)자들이 입점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앙꼬없는 찐빵이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다. 

군산짬뽕거리 사업은 국비와 시비 각 7억 5,000만원 씩 총 15억 원이 투입돼, 군산의 짬뽕을 관광자원으로 특화하고 동령길과 장미길 인근 등 침체된 상권을 살려 새로운 관광 거리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현재 시는 기본 실시설계 용역 공고 기간으로 내달 말이나 11월 초쯤 도로·인도, 가로경관 정비, 음식점안내(키오스크) 등 편의시설 및 주차장시설, 조형물 설치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시는 모든 설치가 완료되면 12월을 예정으로 짬뽕 페스티벌 개최 및 유명 쉐프 초빙 이벤트 진행, 맛 체험 관광맛지도 제작·홍보 입점자 경영 컨설팅 및 친절교육, 블로그·SNS·TV 방송, 홈페이지 활동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원래 시는 11월에 모든 사업의 마무리와 짬뽕 페스티벌 개최를 계획했으나, 모든 계획이 틀어지게 됐다. 이유는 가장 중요한 입점자들이 입점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짬뽕거리는 입점자 11곳 중 10곳이 입점을 확정 짓지 못했다는 점에서 큰 우려를 낳고 있다. 

당초 지난 4월 군산시의 짬뽕거리(가칭) 입점 공모에 기존업소 3곳과 신규 9곳 등 12곳이 희망 의사를 밝혔다. 

이에 사업 초기인 4월에 1곳이 자진 입점 취하 의사를 밝혔고, 총 11곳(기존 3, 신규 8) 입점자들 중 1곳이 지난 6월 장미길에 짬뽕 가게를 열었다.  

남은 입점자 10곳은 현재 적당한 가게를 찾지 못했거나, 사업 수익성 문제로 입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입점(예정)자들의 고민은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 짬뽕특화거리 인근이 침체된 곳이어서 사업 성공 여부에 대한 의문과 둘째 노후된 상가들이 많아 리모델링 등 이전 비용이 많이 들며 적합한 상가를 찾기 힘들다는 문제다. 마음에 드는 상가를 찾아도 건물주가 매매 의사가 없는 경우가 있다. 

또한 입점자들은 이사, 임대 비용 등 특화 거리로 이전하면서 드는 비용을 뛰어넘을 만큼 수익이 발생할지, 기존 짬뽕집 운영하던 입점자들은 이전했을 시 손님들이 가게를 다시 찾아줄지 등 많은 고민에 잠겼다.  

이에 시는 지난 2일에도 입점자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입점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으나 건물주의 매매 의사 문제는 사유재산이라 관여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시 관계자는 “입점자들이 짬뽕 거리특화사업이 성공할지 실패할지 고민이 많은 것 이해한다. 수익성 문제도 검증되지 않았고, 이미 영업하고 있는 입점자들은 다른 장소에서 다시 시작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이는 데 많은 용기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현 상황에 대해 입점자들과 지속적인 간담회 등 소통의 자리를 통해 해결책을 강구해 나가겠다” 말했다. 

또한, 사업 지연 질문에 “짬뽕거리 도로, 인도, 가로경관 등 조성 사업은 예정대로 추진해 연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짬뽕의 관광 자원화와 침체된 상권 부활 등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겠다는 군산시의 모험이 성공할지, 또 입점자들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되는 때이다.

/김철 기자(kc-4360@naver.com)
군산시민신문 (copy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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